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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도 아닌 넌 누구”…새해 전기차 맥 못추는데 2년 연속 1위한 ‘이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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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QB’.<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난해 2년 연속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내연기관차에서는 BMW에 밀렸지만 전기차 부문에서는 자존심을 지킨 셈이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한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량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의 순수전기차 판매량이 9184대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 BMW(8225대)와의 격차는 959대다. 2022년 100여대에 불과했던 양사의 판매량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독일 3사와 미국, 일본 수입차들이 모두 전기차 판매를 시작한 2020년 이후 단일 수입차 브랜드가 2년 연속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은 벤츠가 처음이다.

2020년에는 소형 전기차인 ‘볼트EV’를 내세운 쉐보레가 1581대를 판매해 압도적인 시장 1위를 기록했지만 2021년 아우디가 본격적인 ‘e트론’시리즈를 내세우며 1553대를 기록해 곧바로 1위를 탈환했다. 2022년부터는 벤츠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QA’를 시작으로 전동화 모델을 대거 발표하면서 왕좌를 차지했다.

지난해 벤츠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로 뛰어오른 배경에는 SUV 판매량의 약진이 있었다. KAIDA 통계에 따르면 벤츠는 2022년에 전기 SUV 2234대를 판매해 BMW에 200여대 뒤쳐졌지만, 지난해에는 5836대를 기록해 BMW를 2000대 가량 앞질렀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자체 집계에 따르면 전기 SUV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은 중형 SUV인 ‘EQB’로 2065대를 판매했다. ‘EQS SUV’는 S클래스의 전동화 모델인 ‘EQS’판매량을 100대 가량 뛰어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4시리즈와 i4를 같은 플랫폼을 통해 내놓는 BMW와 달리 아예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전기차 전용 모델을 따로 내놓는 벤츠의 전략이 아직까지는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벤츠가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고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올해 전기차 출시 계획 상 BMW가 대중성 강한 모델들을 내놓을 계획인 데 반해 벤츠는 고가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BMW는 올해 2분기 중 소형 전기 SUV인 ‘iX2’, 3분기 중에는 지난해 2393대를 판매한 ‘i4’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벤츠는 최소 1억원 이상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이는 ‘마이바흐 EQS SUV’와 ‘G클래스’최초 전동화 모델을 내놓을 방침이다.

2022년 전기차 출시 첫 해 2794대를 판매하며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 3위를 기록한 폴스타의 성장도 예상된다. 폴스타는 올해 국내 시장에 대형 전기 SUV ‘폴스타3’와 중형 크로스오버 ‘폴스타4’를 투입할 예정이다.

GM은 ‘이쿼녹스 EV’와 ‘리릭’, 지프는 ‘어벤저’ 등 주력 전기차를 올해 국내 출시한다. 올해부터는 KAIDA 공식 집계에 테슬라의 판매량도 함께 집계된다. 국토부 공식 집계는 아니지만 테슬라의 지난해 판매량은 1만 6461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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