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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연속 역성장 벗어난 애플…자체 AI 연말에 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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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미국 뉴욕 5번가의 애플스토어 입구에 애플 로고가 걸려 있다. 2018.1.31[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아이폰 흥행에 힘입어 4분기 만에 역성장을 벗어났다. 애플은 올해 말 자체 AI(인공지능)를 꺼내드는 등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주요 시장인 중국 매출이 10% 이상 떨어진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애플은 1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애플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1195억8000만 달러, 순이익 33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 13% 증가한 수치다.

애플의 이번 분기 매출은 당초 1179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됐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주당순이익(EPS)도 2.18달러로 기존 시장 예상인 2.10달러를 상회했다.

애플 매출은 직전 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감소했으나 마침내 우상향으로 돌아서게 됐다.

실적 반등을 이끈 것은 단연 아이폰이다. 아이폰 매출은 약 697억7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679억6000만 달러를 가볍게 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6%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 신작인 아이폰15 시리즈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부문별 매출을 보면 서비스는 231억2000만 달러, 맥은 77억8000만 달러, 아이패드는 70억2000만 달러, 웨어러블 및 액세서리는 119억5000만 달러로 추산됐다. 웨어러블 및 액세서리 매출은 시장 전망을 넘어섰으나 나머지 부문은 예상 이하의 실적을 냈다.

이번 실적을 두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분기는 총 13주로 전년도 14주보다 한 주가 적었다. 이를 고려하면 애플의 성장률은 실질적으로 더 빠르게 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애플의 핵심 시장 중 하나였던 중국에서는 타격이 있었다. 애플의 중국 매출은 208억 달러로 239억 달러에서 약 13% 감소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아이폰 등 외산폰 사용을 금지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중국 점유율이 가장 높은 외산폰 브랜드인 애플이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중국 매출 감소를 두고 쿡 CEO는 달러화 강세의 영향이며, 여전히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상위권에서 아이폰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애플은 여전히 순항하고 있다.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아이폰 매출이 성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애플은 이번 실적 보고서에서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에 전세계 활성 기기 대수를 공개했다.

애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22억대 이상의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 기기가 활성화돼있다. 전년도에는 약 20억개의 기기가 활성화돼있다고 발표했는데, 1년 새 2억대 가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활성화 기기 가운데 아이폰은 10억대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쿡 CEO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애플의 AI 계획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 구글의 픽셀8 시리즈 등 경쟁사들이 이미 AI 폰을 선보이기 시작한 가운데 애플은 AI 폰 경쟁에서 다소 뒤처져있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쿡 CEO는 "애플은 AI에 엄청난 양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우리는 AI를 비롯해 미래를 만들어나갈 기술들에 계속 투자해나갈 것"이라며 "올해 말 AI을 포함한 기술 분야에서 진행 중인 작업의 세부사항들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출시될 iOS18가 애플의 역대 최대 규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OS18 에서는 시리, 메시지, 애플뮤직, X코드 등 앱에 생성형 AI를 접목시켜 기능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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