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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AI 사업자들과 협업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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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이동통신업체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5세대(G) 이동통신 28㎓ 주파수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경우 향후 어떤 사업 전략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테이지엑스가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이라는 5G의 진정한 강점을 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접목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다양한 사업자들과의 협업이 가능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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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엑스는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된 알뜰폰 회사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다. 신한투자증권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고 연세의료원(세브란스), 카이스트(KAIST), 인텔리안테크 등과 협업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B2B(기업 간 거래)뿐만 아니라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을 커버하는 5G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8㎓ 주파수를 독점적으로 손에 쥔 스테이지엑스는 다양한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28㎓ 대역의 5G 통신은 속도가 빠르고 처리 용량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5G 혁신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주체들과 손잡고 부가가치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일단 폭스콘 내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 계열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향후에는 삼성, 애플 등 단말기 제조사들과 협업해 28㎓ 대역을 지원하는 단말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3사가 따라오기 힘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통신 시장의 ‘메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양한 AI 기술을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이용자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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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28㎓ 주파수 대역 경매에 참여한 스테이지엑스의 한윤제 전략담당이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스테이지엑스는 의료, 과학, 여행, 엔터테인먼트 등 B2B 시장에서도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 카이스트, 세브란스병원 등과 실증을 거쳐 서비스 모델을 발굴한 후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의료계에 28㎓ 통신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가 도입된다면 행정 업무에 혁신을 이뤄낼 수 있고 환자 맞춤형 진료도 가능해진다. 엔터 영역에서는 K-팝 인기에 힘입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실감형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다. 공항 등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시설에도 5G 서비스를 구현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문제는 자금력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라 향후 3년간 90곳의 핫스팟에 6000개 이상의 무선 기지국을 구축해야 한다. 28㎓ 주파수 대역의 특성상 회절성이 약해 멀리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지국이 필요하며 이는 많은 투자 비용을 요구한다. 주파수 최종 낙찰가인 4301억원을 5년에 걸쳐 납부해야 하며 또한 이통 3사의 망을 이용한 로밍을 하려면 추가로 수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신규 이통사를 모집하면서 4000억원 규모의 정책 금융과 세액공제를 당근책으로 제시한 만큼 정부의 지원책이 제대로 활용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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