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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오늘 첫 '좀비 마약' 펜타닐 회의…마약방지 실무그룹 출범(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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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다스칼 대통령 부보좌관 겸 국토안보부 부보좌관이 3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펜타닐 관련 논의에 앞서 왕샤오홍 중국 공안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24.01.3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베이징=뉴스1) 김예슬 기자 정은지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뒤 공동 마약방지 실무그룹을 출범하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왕샤오홍 중국 공안부장은 마약방지 실무그룹 출범을 알리기에 앞서 "양측은 마약 퇴치를 위한 협력을 수행함에 있어 상호 존중, 차이점 관리 및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원칙을 따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깊이 있는 의사소통을 했고, 실무 그룹의 작업 계획에 대한 공통된 이해에 도달했다"며 "양측이 견고한 대마약 협력, 서로의 우려를 수용해 안정적인 중미 관계에 더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하는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 측에선 젠 다스칼 대통령 부보좌관 겸 국토안보부 부보좌관을 대표로 법무부, 국무부 등 관계자가 중국을 방문했다.

미국 측에서는 "이번 회담이 불법 마약의 불법 생산, 자금 조달, 유통을 막기 위해 고안된 지속적인 조정을 촉진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다스칼 부보좌관은 이날 회담 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왕 부장의 환영을 받은 뒤 "합성 약물이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며 나는 불법 마약으로 인한 전 세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 정부 전체의 접근 방식을 대표하는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워싱턴에서 왔다"고 말했다.

미중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펜타닐 문제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2일에는 셰펑 주미중국대사가 라훌 굽타 미국 백악관 국가마약통제정책국장과 만나 마약 대응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의 태국 방문을 계기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간 방콕 회담 이후 실무 회의 일정이 발표됐다.

중국 관영 언론은 최근 미중 간 펜타닐 문제에 대해 양국 간 협력이 긍정적인 모멘텀을 보여왔다고 평가하고 있다.

리하이둥 중국외교학원 연구원은 "최근 미중 간 외교, 경제무역, 마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의사소통을 유지하며 양국 관계가 중대한 전환기에 놓여있다"며 "올해 치러질 미국 대선은 양국 관계에 더 많은 불확실성을 가져올 수 있지만 각 분야의 소통과 구체적 의제에서의 협력은 미국 국내 정치가 미중 관계에 미칠 충격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미중 협력과 관련해 '성의'를 보여줬다며 향후 미국이 대중국 정책에서 유연함을 보여줘야 한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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