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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습격범, 한달 전 범행장소 ‘사전답사’…"통로에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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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습격한 중학생, 범행 한달 전 답사 정황
3~4주 전부터 미용실 입구 통로 계단에 앉아있어
우발적 범행 아닌 사전 계획 의심 정황 속속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 피의자인 중학생이 범행 한달 전부터 범행 장소를 찾아왔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진술과는 달리, 사전에 답사까지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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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 입구에서 15세 중학생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 사진은 배현진 의원 피습 관련 CCTV 화면. (사진=배현진 의원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피의자 중학생 A군은 범행일로부터 약 한달 전 배 의원을 습격한 서울 강남구 미용실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실 관계자는 A군이 약 3~4주 전부터 미용실로 들어가는 통로인 1층 계단에 앉아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3~4주 전에는 마스크를 아예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며 “모자도 안쓰고 이어폰을 낀 채 앉아있었다.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은 이미 여럿 있다. 범행 당일 CCTV 영상에는 1시간 전 미용실을 찾은 A군이 담겨있다. 회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A군은 “친구를 만나러왔다”며 미용실을 둘러봤다. 1시간이 지난 뒤 A군은 배 의원에게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물어 신원을 확인한 뒤 돌를 휘둘러 머리를 가격했다.

배 의원이 쓰러진 뒤에도 멈추지 않고 머리 뒷부분을 가격했고, 주변 시민들에게 제지당하기 직전까지 약 10초간 15차례 이상 바닥에 쓰러진 배 의원의 머리를 내리쳤다. 의원실 관계자에 제압되는 순간에도 A군은 도주하지 않고 배 의원을 응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배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상도 못했던 사건의 직접적 피해자가 되고 보니 이런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가 너무나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는 치명적 위협이라는 걸 실감했다”며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 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힘내서 완쾌한 뒤 국민, 저의 송파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보다 더 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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