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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후티 반군 3년 만에 테러단체 재지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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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예멘 사나 인근에서 후티 반군들이 모여 사진을 찍고 있다.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무차별 공격한 예멘 후티 반군을 테러 조직으로 다시 지정할 계획이다. 다만 예멘 국민을 위한 식량과 의약품 등 인도주의적 구호품 전달은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이하 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정부가 후티 반군을 외국테러단체(FTO)로 재지정할 예정이며 17일 공식 발표한다고 전했다. FTO 조직원들은 미국 입국이 금지되며, 미국민과 미국 기업들은 FTO로 지정된 조직에 어떠한 지원도 제공할 수 없다. 또한 미 금융기관에 남아있는 FTO의 모든 자산은 동결된다.

앞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직전인 지난 2021년 1월에 후티 반군을 FTO로 지정했다. 트럼프의 뒤를 이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같은해 2월에 FTO 지정을 취소했다. 당시 유엔은 바이든 정부에 FTO 조치 때문에 국제 구호 단체들이 예멘에 식량과 연료를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미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가 후티 반군을 테러단체로 다시 지정하겠지만 예멘의 인도주의 지원을 방해할만한 실질적인 제재는 복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재는 후티 반군에 대한 미국의 3차 공습 직후에 나올 예정이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16일 발표에서 예멘의 후티 반군 지역을 폭격해 반군의 대함 탄도미사일 4기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지난 12일과 13일에 이어 3번째 공습이다.

미 백악관의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6일 브리핑에서 "이같은 공격으로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으며, 확전을 바라지도 않는다. 후티에게는 무모한 공격을 중단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공격이 상대의 공격 능력을 억누르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며 "미국은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취하는 데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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