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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릴스에 밀린 네이버 `AI 검색` 카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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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로이터 연합뉴스

 

 

4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인스타그램이 국내 이용자들의 사용 시간과 사용 빈도에서 네이버를 제쳤다. 유튜브의 독주 체제가 굳건한 가운데 카카오와 네이버 등 국내 토종 플랫폼의 지배력이 약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검색서비스 강화와 인공지능(AI) 적용 확대를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9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5월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은 3억8994만시간을 기록하며 유튜브와 카카오톡에 이어 사용 시간 기준 3위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은 사용 시간 기준 지난 3월까지 네이버에 이어 4위에 머물렀으나, 지난 4월 네이버와 순위를 바꾼 데 이어 5월에도 이를 유지했다. 인스타그램과 네이버의 사용시간 격차는 4월 1386만시간에 비해 5월 4642만시간으로 세 배 이상 커졌다.


인스타그램은 사용 시간뿐 아니라 사용 빈도 기준으로도 네이버와 격차를 벌렸다. 지난달 국내 인스타그램 실행 횟수는 178억5525만회로, 787억회를 넘은 카카오톡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143억9131만회로 3위, 유튜브는 139억7395만회로 4위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은 이 부문에서 지난해 12월 네이버와 유튜브를 제치고 두 계단 뛰어오르며 2위로 등극한 바 있다. 네이버와의 격차는 지난 1월 3억2884만회 수준에서 5월에는 34억6394만회까지 벌어졌다.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과 실행 횟수의 이 같은 증가세는 2021년 출시된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 '릴스'가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찬가지로 '쇼츠'를 앞세워 숏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유튜브도 사용 시간 기준으로 2위 카카오톡과의 격차를 벌리며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튜브의 지난달 국내 사용시간은 18억211만시간으로 카카오톡의 5억6588만시간 대비 세 배가 넘는 사용시간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의 공세 속에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도 숏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숏폼 서비스 '클립'을 출시했다. 카카오도 올해 3월부터 자사 포털인 '다음'에서 숏폼 탭 운영을 시작했다. 다만 아직 사용 시간과 실행 횟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점유율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대표 기능인 검색 서비스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PC 통합검색에 적용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모바일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스마트 블록을 베타서비스 형태로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네이버는 최근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검색 결과에서 타 소셜미디어(SNS) 콘텐츠로 연동하는 기능도 조만간 종료하고, 이를 보도자료 등 콘텐츠로 변경하기로 했다. 외국계 플랫폼으로의 이동 대신 네이버에서의 체류시간과 공공정보 최신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카카오도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경쟁력 강화를 올해 주요 목표로 내걸고 AI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혜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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