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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의대 증원 반영 2025학년도 대입 모집 요강 내일 최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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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 대학이 31일 2025학년도 대입 모집 요강을 최종 발표한다. 의대 증원이 결정된 비수도권 32개 대학도 늘어난 의대 정원을 반영한 모집 요강을 공개한다. 의료계와 정부의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여전한 가운데 ‘대입 가이드라인’인 모집 요강이 확정되면서 2025학년도 대입 전형을 추가 변경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025학년도 입시가 사실상 시작된 셈이다.


전국 각 대학은 31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2025학년도 대입 모집 요강을 발표한다. 대학은 모집 요강에서 △학과·학부별 모집 인원 △평가 방법 △수시·정시 모집 인원 △전형 일정 등 신입생 모집 정보를 모두 공개한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도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공개한다. 부산대를 비롯한 전국 32개 비수도권 의대는 증원된 의대 정원을 모집 요강에 담는다.


정부도 29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내년 봄 우리나라 의대들은 올해보다 1590명 더 많은 4567명의 신입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24일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최종 승인한 데 이어, 각 대학이 31일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모집 요강을 안내해 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대입 모집 요강은 사실상 확정됐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9월 9~13일)가 104일, 수능(11월 14일)이 170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요강 변동은 어렵다는 게 입시 업계의 중론이다. 입시 업계 한 관계자는 “수시 원서 접수가 3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더 이상의 요강 변동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혼란을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대학의 학칙 개정 절차도 막바지다. 의대 증원 대학 32곳 중 부산대를 포함한 25개 대학은 학칙 개정을 완료해 공포했다. 학칙 개정이 진행 중인 대학은 △경북대 △경상국립대 △충남대 △가천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연세대(미래) 등 총 7곳이다. 이들 대학도 대부분 31일 안에 학칙 개정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학칙 개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대학에 모집 정지까지 검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교육부는 학칙 개정 시한을 오는 31일로 제시했다. 31일까지 학칙 개정이 되지 않은 대학에는 시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의료인·교원 양성 관련 학과 정원은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내용에 따라야 한다.


교육부는 의대 정원을 반영해 학칙을 개정하지 않은 대학은 총입학정원의 최대 5% 내에서 모집을 정지할 수 있다.


대학가에서는 각 대학이 모집 정지 조치를 받으면 의대는 물론 타 학과·학부 신입생 모집에도 차질을 줄 수 있는 만큼 31일까지 학칙 개정을 마무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한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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