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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유권자 10억명 105만곳서 44일간 ‘지상 최대의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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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28개주 등 총선 시작

7개구역 나눠 순차적 투표

모디 이끄는 BJP 압승 전망

힌두교·20대 여성 주요 지지

6월 4일 개표 당일 결과발표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인도에서 19일 연방하원 의원을 뽑는 총선이 시작됐다. 9억7000만 명의 유권자가 한 표를 행사하는 이번 총선은 44일에 걸쳐 7단계로 28개 주와 8개 연방 직할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선거 결과는 6월 4일 개표 당일 발표되는데 2014년부터 집권 중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압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인도는 이날부터 오는 6월 1일까지 44일 동안 임기 5년의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선출하는 총선에 돌입했다. 유권자가 10억 명에 가깝다 보니 투표소만 히말라야 산악지대 등 105만 곳에 달하고, 전국을 7개 구역으로 나눠 각기 다른 선거일에 투표를 진행한다. 선거일은 다르지만 개표는 6월 4일 하루 동안 진행되며 결과도 당일 발표될 예정이다.

의원내각제인 인도에서는 하원 과반 의석(272석)을 차지하면 정부를 구성해 이끌어나가게 된다. 이번 총선에서 BJP는 현재 303석인 의석을 400석 가까이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디아TV가 지난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BJP가 주도하는 정치연합인 국민민주연합(NDA)이 연방하원의 4분의 3인 399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현재 52석을 차지하고 있는 제1 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는 이번 총선에서 40석을 얻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모디 총리의 압승이 예상되는 것은 힌두 민족주의를 앞세워 인구의 80%가량인 힌두교도의 표심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모디 총리는 올해 1월 인도 역사상 최악의 유혈 사태가 벌어졌던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아요디아에서 열린 힌두교 사원 개관식에 참석하는 등 정치적으로 노골적인 힌두교도와 무슬림 갈라치기 행보를 보여왔다. 여기에 2023∼2024 회계연도에 약 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제적으로 좋은 성적표를 거뒀다. 이에 맞춰 모디 총리는 독립 100주년인 2047년까지 인도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모디 총리의 주요 지지층은 힌두교도, 특히 그의 SNS 행보에 호감을 느끼는 이대녀(20대 여성)다. 다만 모디 총리가 73세 고령이어서 밋 샤 내무부 장관, 요기 아디티야나트 우타르프라데시주 총리 등이 포스트 모디로 거론되고 있다.

10억 명에 가까운 유권자가 44일에 걸쳐 투표를 하지만 부정선거 논란은 크지 않은 편이다. 선거에서 진 야당들이 부정선거 주장을 펼치지만 호응하는 여론이 그다지 많지 않다. 인도는 이번 투표에서 부정 투표를 막기 위해 전자투표기(EVM)를 사용한다. 또 중복 투표 방지를 위해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질산은을 넣은 특수 잉크로 투표 완료를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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