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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떠나야겠다” 출구조사 보고 탄식한 만화가, 개표 결과에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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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윤서인씨./연합뉴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이 190석 안팎의 압승을 거둔 가운데 보수 성향의 만화가 윤서인씨가 보인 반응이 주목 받고 있다. 윤씨는 당초 야권 200석 안팎 압승을 예상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를 보고 “한국을 떠나야겠다”고 탄식했으나, 개표 결과 국민의힘이 110석 가깝게 얻을 것으로 보이자 “이 정도면 선방”이라고 안도했다.

윤씨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은 사실상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이라며 “윤석열(대통령)도 언제든 탄핵할 수 있고 법도 마음대로 다 만들 수 있다. 아주 빠른 속도로 베네수엘라행 포퓰리즘 열차가 다시 출발했다”고 적었다.

그는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할 만큼 했다고 본다. 이 나라 국민들 자체가 공산주의를 너무 좋아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이고, 그다음은 윤석열이 이재명을 감옥에 넣지 못한 게 또 하나의 큰 패인”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공산주의자랑 범죄자를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 이재명은 어마어마한 200석을 등에 업은 슈퍼 대통령이 된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정나미 뚝 떨어지는 나라. 이제는 길 걸어가는 사람들도 보기 싫다”며 “강남 3구 정상인들 사이에 쏙 틀어박혀 있다가 내 살길이나 만들어 떠나야겠다. 노년을 한국에서 보내야 할 가장 큰 이유인 의료마저 개판 났으니 이제는 여기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10일 오후 6시 4·10 총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지도부 표정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박수를 치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는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남강호 기자·뉴시스
범야권이 200석 이상 확보할 경우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이 무력화되고, 개헌·탄핵·국회의원 제명 등 모든 의회 권력을 장악하게 되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180석 이상 확보 시에는 안건신속처리제(패스트트랙)를 단독 처리하거나 무력화할 수 있다.

이날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178~197석을,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5~105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조국혁신당은 12~14석으로, 범야권이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 200석 안팎으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개혁신당(1~4석), 새로운미래(0~2석) 예상 의석수까지 범진보 진영에 합하면 범야권 의석수는 191~217석으로 예측됐다.

다만 실제 개표 결과는 출구조사와 차이가 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1일 오전 6시45분 기준(개표율 99.73%) 총선 결과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171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106석, 조국혁신당 10석, 개혁신당 2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등이다.

이 같은 결과에 윤씨는 11일 페이스북에 “국힘이 다행히 110석 정도 먹었다. 내 예상이 맞았다”며 “대한민국 수준이 이정도인 게 엄연한 현실이다. 이제 쿨하게 인정해야”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기적이나 다름 없다. 공산주의 개헌하고 대통령 탄핵 당하는 꼴은 안 보겠네”라며 “이재명, 문재인(전 대통령) 감옥에 못 집어넣은 대가 치고는 이 정도면 선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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