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4월에 대규모 한우·한돈 할인전 진행

‘소(牛)프라이즈-2024 대한민국 한우 세일’ 2회 진행
돼지고기 할인 행사는 총 3회로 나눠 순차적으로 실시
서원유통·이마트·홈플러스 등 온·오프라인 업체 참여농림축산식품부가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4월에 한우·한돈을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를 잇달아 개최한다.

31일 농식품부는 농협경제지주·전국한우협회와 함께 4월에 두 차례에 걸쳐 ‘소(牛)프라이즈-2024 대한민국 한우 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차 할인전은 4월 14일까지 32개 온·오프라인 업체의 2133개 매장에서 열린다. 서원유통의 탑마트에서는 4월 2일부터 7일까지 75개 매장이 행사에 동참한다. 2차 할인전은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 실시된다.

지난 3월 열린 한우 할인 행사에서 소비자들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할인 품목은 1+ 등급 이하 등심과 양지, 불고기·국거리다. 평시보다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한우가 판매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1등급 등심은 100g당 7510원 이하, 1등급 양지는 4730원 이하, 1등급 불고기·국거리류는 3020원 이하 수준에서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판매가격보다 9.0~21.3% 저렴하다. 행사의 세부 일정과 할인 대상 부위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국한우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4월 중에 돼지고기 할인 행사도 3회 진행한다. 1차 할인전은 4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원유통·이마트·홈플러스·

농협 하나로마트·푸디스트·국민마트 등 6개 온·오프라인 업체의 800여 개 매장에서 열린다. 또 2차 및 3차 행사는 4월 11~12일과 4월 22~23일에 대형 매장에서 추가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 기간에 소비자들은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평시보다 20%가량 저렴한 가격(100g당 2100원 이하)에 살 수 있다. 이 가격은 지난해 할인전에 비해 100g당 100원 이상 싸다. 대한한돈협회와 농협경제지주 누리집에 행사에 대한 세부 사항이 실려 있다.

농식품부는 한우와 한돈이 농축산물 가운데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품목인 만큼 할인전이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야외 나들이 등으로 인해 축산물 수요가 늘어나는 봄철을 맞아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며 “최근의 고물가와 산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 및 한우·한돈 생산 농가를 위해 이 같은 할인전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