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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보급률 낮은 건조기 시장 대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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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한대에 세탁+건조기 구현해 설치 효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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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 이무형 부사장이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함에 따라 아직 보급률이 낮은 국내 건조기 시장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비스포크 AI 콤보' 사전예약 고객들에게 배송을 시작했다. 생산도 본격화 돼 이번주를 기점으로 고객들은 큰 기다림 없이 통상적인 배송 프로세스에 따라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제품 한대로 세탁과 건조를 동시에 할 수있는 제품이다. 세탁용량 25kg, 건조용량 15kg를 구현했으며 세탁물 세탁 이후 별도의 이동없이 건조를 이어가기 때문에 사용자의 사용경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기존에도 있었다. 하지만 히터로 가열하는 방식이어서 건조시간이 오래걸리고 제대로된 건조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옷감 손상도 컸다.

이 때문에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단점을 체감한 소비자들이 세탁기와 건조기를 다시 분리해 사용하길 선호했고 이 같은 사용습관이 굳어졌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는 기존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단점을 해소한 혁신 제품이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DX팀장(부사장)은 "단독 건조기 사용 경험은 후퇴하지 않으면서 더 작은 공간에 설치할수 있고, 세탁 후 세탁물을 건조기로 옮기는 수고는 덜고 에너지 절약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을 추진해왔다"며 "제품 개발에 3년이 걸렸다"고 소개했다.

세탁기는 내부에 드럼과 물을 받아주는 터브가 있다. 반면 건조기는 하나의 큰 드럼만 갖고 있어 용량이 더 커야한다. 이를 하나로 합치면서도 세탁기가 가진 구조를 그대로 두고 동일한 세탁·건조 성능을 구현해야 하는 게 큰 과제였다.

삼성전자는 건조기 아래쪽에 있던 히트펌프를 상단에 설계해 배치하고 기존 상단에 있던 세제 자동투입 장치는 하단으로 재배치했다. 건조 중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터브 일체형 유로(공기 순환) 구조를 개발해 특허도 받았다. 그 결과 단점을 해결하고 단독 건조기와 동일한 건조 성능을 획득했다는 설명이다.

이무형 부사장은 "3kg 분량의 세탁물(셔츠 17장 해당) 기준 99분만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료한다"며 "건조성능은 6kg 세탁물까지 일반 건조기 수준와 동일하게 구현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아직 보급률이 30% 수준인 건조기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용량이 큰 세탁기와 건조기를 따로 두지 못하는 1인가구 등 기존 건조기를 경험하지 못한 70%의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란 판단이다.

이 부사장은 "제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그 중 꽤 많은 부분을 삼성전자가 가져올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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