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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2월 수출 4.8%↑…대중 수출 17개월만에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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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로 2월 초순 수출 15%↓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3일 오후 부산항 모습. 2월 초순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10% 넘게 감소했다. 수입도 두자릿수 감소한 가운데, 반도체 수출은 40% 넘게 늘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2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0억1천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6% 감소했다. 2024.2.13 handbrother@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의 올해 2월 수출이 4.8% 증가해 5개월 연속으로 '수출 플러스' 기조가 이어졌다.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이 작년보다 66% 이상 늘어났고,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 수출이 17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수출 회복세를 뚜렷이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2월 수출액은 524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증가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설 연휴에 따라 국내 조업일수가 감소하고, 중국 춘절로 중국의 대(對)세계 수입 수요가 줄어든 계절적 요인이 있었음에도 수출 플러스 흐름은 지속됐다.

2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개 품목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세다.

2월 반도체 수출은 99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66.7%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17년 10월(+69.6%) 이후 최고 수준이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1월(93억7천만달러)보다도 소폭 늘어났다.

이밖에 디스플레이(20.2%), 컴퓨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18.4%)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각각 7개월,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반기계(1.2%), 선박(27.7%), 바이오헬스(9.3%) 등 업종의 수출 증가세도 이어졌다.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스마트폰 수출은 57.5% 증가했지만, 부품 수출이 31.9%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16.5% 줄었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이 부진한 사이 버팀목이 됐던 자동차 수출은 작년보다 7.8% 감소했다. 산업부는 설 연휴 휴무와 일부 업체의 생산라인 정비 등으로 인한 일시적 감소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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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하는 안덕근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3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4.2.28 ksm7976@yna.co.kr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2022년 9월 이후 이어진 적자 터널을 벗어나 17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2월 대중 무역수지는 2억4천만달러 흑자였다.

다만 중국 춘절의 영향으로 대중(對中) 수출은 지난해보다 2.4% 줄어든 97억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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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대중국 무역수지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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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對美) 수출은 9% 증가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월 대미 수출은 98억달러로, 1월에 이어 2월에도 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일본(1.0%), 아세안(1.4%), 중남미(25.1%), 중동·독립국가연합(CIS·21.4%) 수출도 증가했다.

한국의 2월 수입액은 481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1% 줄었다.

에너지 수입에서는 원유 수입액이 0.9%로 소폭 증가했지만, 가스(-48.6%)와 석탄(-17.3%) 수입액이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에너지 수입액이 21.2%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로써 2월 무역수지는 42억9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60% 이상 플러스, 미국 수출 2월 기준 역대 1위로 호조세 지속, 대중국 무역수지 17개월 만에 흑자전환, 9개월 연속 흑자기조 유지 등은 우리 수출이 보여준 성과"라며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인 7천억달러라는 도전적 수출 목표 달성에 대한 청신호"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정부도 우리 경제의 삼두마차인 소비·투자·수출 중 확실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이 최선두에서 우리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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